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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아네뜨_ 2022. 4. 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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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의미

 

경제학(economics)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를 비롯한 수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교환, 분배, 소비할 때 일어나는 경제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다. 즉 생산, 소비, 분배의 모든 행위 가운데서 일어나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학문이다.

 

 

 

경제학의 기본 전제

 

경제학은 몇 가지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데, 우선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것, 그리고  ‘자원은 희소하다’라는 것이다. 자원이 희소하지 않다면 재화와 서비스를 무한정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문제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득이 한정된 소비자가 소비를 할 때 가급적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소비를 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또 기업은 가급적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할 것이다. 

 

 

 

 

경제학의 주요 원리

 

1. 경제학의 주요 원리 중 하나는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즉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거나,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덜 소비한다거나 하는 행동이 그 예이다. 또 생산이나 소비를 얼마나 많이 할 것인가에 있어서 ‘한계 원리’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추가적인 경제 활동으로 편익이 비용보다 크면 활동을 늘리고, 편익이 비용보다 작으면 그 활동을 줄인다는 것이 '한계 원리'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을 한 개 소비한 사람이 추가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한 개 더 소비할 때 드는 비용이 아이스크림을 한 개 더 먹는 편익보다 크다면 더 이상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산과 소비에서의 합리적인 선택이 이루어진다.

 

2. 개인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라고 이야기한다. 분업화된 현대 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가 간의 무역에서도 비교우위의 원리가 적용된다.

 

3. 비교우위가 있는 일에 종사함으로써 사람들은 자급자족 시대에 비해 훨씬 능률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다른 나머지 재화와 서비스를 얻을 수 있는 데, 이를 위해 자발적인 거래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모든 참가자들을 이롭게 하는 자발적인 거래가가 일어나는 시장을 '자유시장(free market)'이라고 한다. 

 

4. 시장에서 재화 또는 서비스의 가격은 수요·공급의 이론에 의해 결정된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을 올라가고, 파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은 내려간다. 이에 따라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는 선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5.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발전이 있다는 것도 경제학의 원리다. 경쟁이 없다면 기업의 혁신이나 발전도 없게 되고 기업들이 서로 경쟁할 때 제품의 질이 좋아지고 가격도 내려가게 된다. 자유시장에서 경쟁은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이루기 때문에 경제학에서는 전통적으로 누구든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자유시장을 주목한다.

 

6. 시장이 항상 스스로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을 때 때때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 역시 실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장이 완전하지 않아 효율이나 형평에 문제가 생길 때만 정부가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7.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 각국의 생산과 소비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자본과 생산인력, 생산능력이 늘어날수록 그 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높아진다. 

 

8.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하며, 소득이 올라가도 물가가 올라가면 생활 수준은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가진 화폐의 가치는 떨어진다. 물가가 오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통화량'의 증가이다. 시중에 돈이 적게 풀리면 물가는 적게 오르고,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는 많이 오른다. 인플레이션은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다.

 

 

 

경제학의 분류

 

1776년 애덤 스미스(Adam Smith, 1723~1790)가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을 펴냄으로써 경제학은 독립된 사회과학 학문으로 출발했다. 경제학은 경제이론, 경제사, 경제정책론 세 가지로 분류된다. 경제현상의 법칙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설명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분야가 경제이론 또는 이론경제학이다. 과거의 경제를 연구하는 분야는 경제사이며, 어떤 정책을 사용하는가가 바람직한지를 다루는 분야가 경제정책론이다. 세 분야는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다.

 

 

경제 현상을 사실 그대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학문을 실증경제학(positive economics)이라고 한다. 보통 경제학을 말할 때 실증경제학을 지칭하는 것이다. 반면 ‘바람직한 상태’를 설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학문은 규범경제학(normative economics)이다. 

 

 

경제학은 연구 대상에 따라서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구분된다.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경제행위와 그 상호작용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주로 시장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을 다루며 이는 시장 가격을 둘러싸고 이루어진다.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은 개별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국민경제의 전체적인 현상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거시경제학에서 다루는 경제지표들은 총생산, 총고용, 총소비, 총저축, 총투자, 물가, 통화량, 정부지출, 조세, 이자율, 환율, 인플레이션, 실업률,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이다. 각 거시경제지표들 간의 관계와 경제정책과 거시경제지표와의 관계, 바람직한 경제정책 등을 거시경제학에서 주로 연구한다.

 

 

 

 

이론경제학의 구성

 

경제학 이론은 가정(assumption)의 도입으로 시작된다. 자원과 생산기술에 관한 가정, 제도와 조직에 관한 가정, 경제주체들의 행태, 즉 합리적인 소비자는 효용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생산자는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가정이다. 

 

 

가정을 통해 경제현상을 단순화한 후, 경제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설정한 것을 경제모형(economic model)이라고 한다. 대개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한 가지 조건이 변함에 따라 어떤 경제현상은 어떻게 변화한다’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낸다. 이런 조건부 예측을 과학적 예측(scientific prediction)이라고 한다. 과학적 예측을 이끌어 내는 과정은 수학이나 논리학의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논리 정연해야 한다.

 

 

가정으로 출발한 경제모형은 현실에 부합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통계자료를 이용해 모형이 현실과 일치하는가를 검사해야 하며, 어떤 모형이 현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검증되면 그 모형은 외적 적합성을 가진다고 말한다. 검증된 경제모형은 하나의 경제이론이 된다. 

 

 

 

 

기회비용

 

경제학에서 ‘기회비용’이란 어떤 것을 선택하는 대신에 다른 대안들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를 선택한다는 건 다른 ‘기회’를 포기하는데 따르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어떤활동의 기회비용은 그 활동을 함으로써 포기해야만 하는 다른 활동 가운데에서 최선의 활동에 부여하는 가치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주말에 같은 시간과 돈을 들여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들(데이트, 독서, 등산, 영화보기, 영어공부하기) 중에서 가장 낫다고 여겨지는 활동의 가치가 기회비용이다. 

 

 

 

 

 

참고문헌: 안국신 | 경제학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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