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처럼

나는 솔로 solo 11기의 빌런은 순자?!

아네뜨_ 2022. 12.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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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solo 11기 순자는 여자 출연자들 중 가장 어린 나이와 예쁘장한 외모로 남성 출연자들이 호감을 가질만한 출연자였습니다. 

나는 솔로 11기

 

순자가 첫인상으로 선택한 영철마찬가지로 첫인상 선택에서 순자를 택하면서 두 사람은 다른 출연자들이 낄 틈이 없어 보이는 커플 노선을 만들어갑니다. 첫 데이트에서 옥순이 원픽이었던 영철을 선택했을 때도 영철은 최대한 예의 있지만 명확하게 선을 그었죠. 4박 5일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을 알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순자 한 사람을 좀 더 알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나는 솔로 11기

잘 어울리는 듯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순자가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하게 되면서입니다. 영철이 여러 사람과 어울렸던 술자리로 늦잠을 자게 되고 데이트 장소를 차마 미리 물색하지 않은거죠. 또 아침을 만들어 순자에게 주겠다던 약속도 못 지켰습니다. 이에 순자는 뭔가 마음이 상한 듯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지요.

 

나는 솔로 11기

 

◈ 순자와 영철의 데이트

나는 솔로 solo 11기나는 솔로 solo 11기

영철은 미안해하며 순자를 달래려 했습니다. 즐겁게 데이트를 하며 이를 만회해 보려 했지만 데이트 도중 순자는 한 번이 아닌 여러번 먹여주기를 시도하며 영철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웃으며 이제 그만을 외치는 영철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음식을 떠먹여주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쯤이면 순자가 실례를 했죠. 하지만 순자는 영철이 자신과 있을 때 무뚝뚝했다며 더욱 서운해합니다.

 

나는 솔로 solo 11기나는 솔로 solo 11기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순자는 영철 쪽을 향해 돌아눕겠다고 했지만 영철을 이를 거절했죠. 그냥 편하게 누워 쉬면서 가라고 말했습니다. 순자 앞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애교를 받아줄 마음의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 분위기를 깨는 순자

나는 솔로 solo 11기나는 솔로 solo 11기

영철은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흥겹게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고, 순자는 왠지 모르게 그 모습이 불편한 척했지만 실은 영철의 관심이 자기에게만 향하지 않아 심통이 난거죠. 영철의 노래로 다른 사람들은 다 즐거워했습니다. 물론 짝을 찾기 위해 출연한 프로그램이지만 함께 출연한 11기 동기들과의 시간 또한 중요하죠. 심지어 순자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나는 솔로 solo 11기
순자는 가스라이팅하러 나왔나?

문제는 여기까지는 마음에 드는 남자를 향한 한 여자의 철없는 투정 정도로 봐줄 수 있어도 이후 순자가 선을 넘는 발언을 한 것인데요. 자기 뜻대로 영철이 따라와 주지 않자 순자는 차분히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있던 영철을 향해 방송에 출연한 의도를 문제삼았습니다. 이는 난데없는 공격이었죠. 이 말은 들은 영철은 발끈하며 오히려 그건 영철이 순자에게 느낀 감정이었다고 말했죠.

 

나는 솔로 solo 11기나는 솔로 solo 11기

오히려 순자는 영철과의 데이트 당시 TV에 나올 장면과 분량을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순자는 본인의 모습을 영철에게 덮어 씌우며 자꾸 영철이 잘못을 한 사람으로 몰아갔습니다. 가식적이었던건 본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 제작진은 지못미?!

영철은 마지막 밤에 순자와의 대화로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날 저녁 순자에게 고마웠던 게 남아있었습니다. 마지막 저녁 식사 때 혼자 남은 육촌 누나 정숙이 내내 신경 쓰였는데 순자가 합석을 도와준 거죠. 그 때문이었을까요. 더 이상의 원망을 듣기 싫어서였을까요. 마지막 날 아침 영철은 약속했던 아침을 준비해 순자에게 주었습니다. 이내 순자는 마음을 풀고 두 사람은 방송의 마지막 순간까지 순탄한 과정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근황을 이야기하는 라이브 토크에서 영철은 순자와 방송 이후 현실에서는 만남을 하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순자 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듯 보였습니다. 평소 늘 밝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말하던 영철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죠. 아마도 자신의 방송 출연 의도를 난데없이 들먹인 순자에 대한 마음이 좋지 않은 듯 보입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제작진의 개입이 거의 없는 리얼리티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기에서 다른 출연자의 거친 언행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출연자가 생겼을 때 역시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았다라는 입장만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가 출연자가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충격을 받았을 땐 그 상황을 좀 중재하거나,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 출연자와의 상담을 통해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노력 정도는 해도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개입을 노여워하지는 않을듯합니다. 제작진의 의도대로 애정 전선이 진행되는 걸 바라진 않지만, 출연했던 일반인이 상처를 받는 건 시청자들도 바라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작진은 이미 개입이 전혀 없지도 않습니다. 제작진의 의도가 0%라고 하기에는 편집에는 숨은 의도가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화제를 일으킬만한 에피소드 위주의 편집 때문에 진실성 있지만 흥미성은 떨어지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많이 삭제되었습니다. 오히려 빌런 출연자를 내심 환영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이후의 출연자들이 촬영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의지할만한 지푸라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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